애플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화학 전지인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해 알아보면 화학반응이 일어날 때마다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전기를 만들면 만들수록 효율이 떨어집니다. 이런 이유로 배터리도 수명이 생기는데요. 이 수명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바로 사이클입니다. 배터리 상태에서 사이클을 확인해 보면 되는데요. 사이클은 어떻게 측정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배터리 사이클은 무엇일까
배터리 사이클 1회는 충전기를 꽂을때마다 측정되는 게 아닙니다. 배터리를 100% 충전시킨 상태에서 100%을 모두 쓰고 난다음 충전하면 카운터가 올라갑니다. 이때 기기가 꺼지고 나서 충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배터리를 소비한 총합이 100%가 돼야 합니다.
예를 들어보면 100%충전된 아이폰을 하루 종일 썼더니 배터리가 40% 남았습니다. 그리고 충전을 다시 해서 100% 만들었습니다. 이때 사이클은 몇일까요? 답은 0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배터리 총소비량인 100%을 안 썼기 때문입니다. 60%를 썼다면 나머지 40%를 더 써야 1사이클이 올라갑니다. 다음날 배터리가 60% 이하로 남게 되면 사이클이 1 올라갑니다.
다시 말해 전력소비가 100%가 되야 한 사이클이 완료됩니다. 즉, 한 사이클이 며칠에 걸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사이클이 쌓이다 보면 애플이 정해놓은 최대 사이클 수에 도달해 초과하게 됩니다. 이쯤 되면 배터리 수명도 어느 정도 닳아 새 제품일 때보다는 최대로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 줄어들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1 사이클이 완료되면 최대 충전 용량이 조금씩 줄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리튬 이온 배터리는 오래 사용할 수록 충전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체를 해줘야 하지만 이 배터리의 특징을 이용하면 사이클 수를 관리해서 오래 쓸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맥북, 아이폰 등 배터리 사이클 관리 팁
- 배터리가 0% 로 꺼지거나 배터리가 100% 초과가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합니다.
- 두 가지 경우 모두 배터리 내에 있는 구성 요소를 손상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번거롭더라도 배터리 량을 30에서 80 사이를 유지해주는 게 좋습니다. 아이폰 같은 경우는 무선충전기를 활용해 자주 충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배터리를 빨리 닳게 하는 것들을 설정해 최적화해줍니다.
- 기기에서 가장 많이 전력 소모하는 게 화면인데 화면 밝기를 조절해주거나 사용하지 않는 앱이나 프로그램들을 종료해줍니다.
- 듀얼 모니터나 기타 기기와 연결되는 것도 사용을 안 할 때는 빼줍니다.
- 와이파이를 사용을 하지 않을 때는 오프를 해줍니다. 사용 안 할 때도 네트워크에 연결을 시도하면서 에너지를 쓰거든요
- 배터리가 온도 변화에 영향을 받으므로 적정한 온도에서 사용합니다.
- 황토 찜질방 평균 온도가 35도라고 합니다. 이 온도 이상에서 사용하면 배터리가 손상돼 최대로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온도는 16도에서 22도로 가을 날씨 정도에서 느낄 수 있는 적절한 온도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위 세 가지 조건을 바탕으로 생각해 봤을 때 효율적인 배터리량은 3~40% 이상 80% 미만입니다. 항상 이 배터리량에서 유지하면 교체주기를 늦출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50%에서 100%를 생각해 봤을 때 충전이 80% 이상이 됐을 때부터는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충전 속도를 낮춰 났습니다. 그러면 충전시간도 늦어지지만 여유공간도 줄어들기 때문에 최대는 80%으로 잡고 충전 필요 정도를 3~40%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휴대폰을 바꾸면서, 노트북을 바꾸면서 , 안 쓰는 기기들이 있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사용안하는 기기를 내버려두면 자연 방전으로 배터리는 0%인 상태에서 오래유지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배터리 셀(배터리 내에 요소)이 손상돼 최대 충전 용량도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심하면 충전이 안 되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려면 60% 정도로 충전한 다음 전원을 끄고 서늘한 공간에서 보관하면 됩니다. 100%를 충전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여유 공간을 둬야 배터리에도 부담이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간중간 충전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한 번씩 관리해준 것만으로도 배터리를 오래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리튬 이온 배터리 원리는 비슷하지만 구성하는 재료에 따라서 성능과 수명이 천차만별입니다. 예를들어 2년마다 교체가 가능한 휴대폰과 전기차를 비교해보면 다르듯이 말이죠. 그래도 리튬 이온배터리라는 점에서 관리방법은 유사합니다. 배터리는 언젠가는 교체를 해줘야하는 소모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