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권한을 꽉 잡고 있던 애플에서 아이폰 12부터는 고장이 났을 때 필요 부품만 구입해 수리할 수 있는 자가 수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는 2022년 초 미국에서 시작해 서서히 전 세계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애플 자가 수리 서비스의 장단점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애플에서 고장난 아이폰을 스스로 고칠 수 있도록 서비스는 내놓았지만 손재주만 좋다면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디자인에 잘 녹아든 애플 제품의 나사 구멍을 찾아 해체를 해서 수리까지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볼 경우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수리 매뉴얼이 필요한데 매뉴얼이 없다면 초보자들은 접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애플 자가수리서비스 장단점
자가 수리 서비스 장점
아이폰이나 맥북의 경우 특정 조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수리를 받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디스플레이나 하우징이 파손된 게 아니면 돈을 내더라도 수리할 수 없고 배터리를 교체할 때도 수명이 80% 이하가 되지 않으면 교체를 할 수 없습니다. 물론 많은 애플 제품 사용자가 굳이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보다는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으로 아껴 쓰는 방법을 택하죠.
그러다 보니 사설 아이폰 수리점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곳에서는 보통 정품 부품을 쓰기보다는 중국 부품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리할 수 있도록 공식 제품을 제공한다면 사설 수리점 퀄리티가 올라갈 수 있겠죠.
제일 좋은 것은 손재주가 좋아서 직접 수리하는 것이 좋겠지만 취미로 수리를 하지 않는 이상 수리 서비스를 이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가 수리 서비스 단점
일반인들에게 자가 수리 서비스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일단 어찌해서 분해는 했다 하더러도 다시 재조립하기가 정말 어려울 정도로 매우 복잡한 설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매뉴얼을 보면서 해야 하는데 실수나 눈에 겨우 보이는 작은 부품 하나를 잃어버리면 정말 골치가 아파집니다.
수리 도중에 사설 수리점을 가더라도 어디가 문제인지 모르니 제품을 새로 사는 게 더 나을 수 있는 경우가 생깁니다.